본문 바로가기
LIFE

안젤라 게오르규, 최근 공연과 논란의 중심

by Atumi 2024. 9. 10.
반응형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최근 공연 소식과 논란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녀의 뛰어난 음악성과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를 탐구합니다.


안젤라 게오르규, 최근 공연과 논란의 중심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규가 최근 한국에서 열린 공연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59)는 뛰어난 음색과 연기력으로 전 세계 오페라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녀의 돌발 행동이 관객들과 음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오늘은 안젤라 게오르규의 최근 공연과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 '토스카' 공연 중 돌발 상황

지난 9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마지막 공연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은 안젤라 게오르규가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해 지휘자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앙코르 아리아에 대한 불만 표출

사건의 발단은 3막에서 카바라도시 역의 테너 김재형이 유명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부른 후였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김재형이 앙코르로 이 아리아를 다시 부르기 시작하자, 갑자기 게오르규가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게오르규는 "잠깐만요"(Excuse me)라고 말한 뒤,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It is not recital. Respect me)라고 말했습니다. 이 돌발 행동에 객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고, 공연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커튼콜 불참과 관객들의 반응

공연이 끝난 후에도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이 무대에 나와 인사하는 '커튼콜'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게오르규는 한참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고, 관객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그대로 퇴장해버렸습니다.

관객들의 항의와 환불 요구

이 사건 이후 일부 관객들은 게오르규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세종문화회관 측에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클래식 음악 동호회에서도 게오르규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안젤라 게오르규의 과거 유사 사례

흥미로운 점은 이번이 게오르규의 첫 번째 '사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2016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극장의 '토스카' 공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16년 빈 국립오페라 극장 사건

당시 상대역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관객의 앙코르 요청에 '별은 빛나건만'을 다시 부르자, 게오르규는 1분이 넘도록 무대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카우프만이 "우리에게 소프라노가 없네요"라고 말하며 관객에게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오페라 공연에서의 앙코르 관행

오페라 공연 중 앙코르는 드물지만 가끔 일어나는 일입니다. 특히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 같은 유명 아리아에서는 간혹 테너 가수가 공연 도중 앙코르를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 오페라 공연의 앙코르 사례

  • 2023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투란도트' 공연에서 테너 이용훈이 '아무도 잠들지 마라' 아리아를 앙코르로 불렀습니다.
  • 2004년: 세종문화회관의 '리골레토' 공연에서 이탈리아 바리톤 레오 누치가 '가신들, 이 천벌 받을 놈들아' 아리아를 연이어 불렀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의 대응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공연 당일 밤 사과문을 발표하여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게오르규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예술가의 책임과 관객 존중의 균형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불행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예술가의 개성과 프로페셔널리즘, 그리고 관객에 대한 존중 사이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안젤라 게오르규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리고 한국 관객들과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를 통해 예술계에서의 에티켓과 상호 존중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자료:

728x90
반응형